[프라임경제] 한국항공우주진흥협회는 지난 18일 서울 119특수구조단이 제시한 '다목적 헬기 구매사업'에 대한 입찰참여가 부당하다며 서울시의회에 건의문을 전달했다.
29일 한국항공우주진흥협회는 "사업비 약 300억 규모의 119특수구조단 '다목적 헬기 구매사업'은 이탈리아 아구스타웨스트랜드사 AW-189 기종을 염두에 둔 특정사향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이 같은 구매사향서는 납득 할 수 없는 입찰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또 "119특수구조단이 제시한 사전규격에는 임무수행에 필수적인 빌딩 화재진압을 위한 배면물탱크와 응급의료킷 등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해외 특정 기종만 참여할 수 있는 등의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항속거리 800㎞와 탑승인원, 한쪽엔진이착륙만 요구해 협의에 난항을 겪었다"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의(KAI)의 수리온은 국내 어떠한 응급상황과 작전에서도 충분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첨단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119특수구조단이 요구한 국토부 형식증명은 특별감항인증으로 대체하고 있고, 안전성보다도 국내 항공법 체계상의 문제"라며 "전국 소방항공대 5개 기종과 12대의 헬기도 특별감항인증을 발급받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토부 등 정부 관련기관을 통해 소방헬기로 수리온의 입찰참여 및 임무수행 가능성과 기술적합을 판정받아 조달청 조달 목록에 소방헬기로도 등재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와 국내에서 운용 중인 수리온은 국방부와 산업부가 약 1조3000억원의 세금을 투입해 개발한 순수 국산헬기"라며 "현재 육군과 경찰청은 60여대의 수리온을 실전배치해 해상과 산악지형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국항공우주진흥협회는 "국산헬기를 외면한 채 외국산헬기를 구매한다면, 국산항공기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 저하로 국내 항공산업의 싹을 짓밟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막대한 혈세 유출을 막고, 230여개의 국내 협력업체들의 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해 공정한 입찰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에 건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