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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호조'…6월 산업생산 0.6%↑

2개월 연속 상승흐름…소비·투자 동반 상승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7.29 16: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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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보험 및 여가 서비스업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소비와 투자도 한 달 전보다 증가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늘었다. 지난 4월(-0.7%) 감소세로 돌아서며 주춤했던 산업생산은 지난 5월(1.9%)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6월까지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1.1%), 통신·방송장비(4.7%) 등에서 올랐으나 자동차(-2.5%), 1차금속(-3.0%) 등이 줄어 0.2%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 생산 증가와 오는 8월 삼성 갤럭시노트7과 9월 아이폰7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부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자동차는 6월 개소세 종료로 자동차 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생산 감소에 반영됐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1%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9%p 하락한 72.1%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1.0% 늘어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문·과학·기술(-0.2%), 협회·수리·개인(-0.3%)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1.3%), 예술·스포츠·여가(6.8%) 등에서 생산이 늘어 서비스업생산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 6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는 금융·보험 호조로 나타났다. 이는 6월 은행 가계 대출과 주식 거래량이 증가함을 의미한다. 금융·보험(1.3%), 예술·스포츠·여가(6.8%) 등이 늘어나 전월에 비해 1.0% 상승했다.

소비도 2개월 연속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5%) 판매는 감소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3.0%)와 비내구재(0.8%)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1.0% 오름세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및 특수산업용기계 투자가 늘어 4.5%, 국내기계수주는 24.3% 각각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떨어졌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막차 효과'로 승용차 판매가 좋았지만, 앞으로 개소세 인하 종료로 판매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설비투자 하향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