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반도체 기업 아나로그디바이스(ADI)가 리니어 테크놀로지를 148억달러(약 16조7846억원)에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 기준 세계 반도체 업계 20위 전후인 ADI는 이번 인수로 매출액 기준 세계 15위 기업으로 부상하게 된다.
인수는 현금 및 주식거래 방식으며 인수 후 ADI 시가총액은 30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예상 연간 실적 약 50억달러 규모의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 조건에 따라 리니어 테크놀로지 주주들은 주당 46달러의 현금과 인수 거래 종료 시 보유하고 있는 리니어 테크놀로지 보통주 1주당 ADI 보통주 0.2321주를 지급받는다. 이는 리니어 테크놀로지 주식을 1주당 약 60달러로 평가한 것이다.
빈센트 로취(Vicent Roche) ADI 사장 겸 CEO는 "양사는 우수 공학 기술에 대한 공통 관심사와 상호 보완적 제품군을 기반으로 고객의 당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면서 "산업, 오토모티브, 통신 인프라 고객사들에게 최고 수준의 혁신과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밥 스완슨(Bob Swanson) 리니어 테크놀로지 회장 겸 공동창업자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1+1이 2가 아닌 그 이상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