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올해 상반기 ABS 발행액, 지난해동기比 43.9%↓

MBS 안심전환대출 한시적 요인…지난해동기比 22조5000억↓

김병호 기자 기자  2016.07.29 16:19:1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지난해동기 48조2000억원대비 43.9% 감소한 27조원, 올해 2분기말 ABS 발행잔액은 약 1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유가증권, 주택저당채권 등 유동성이 나쁜 자산을 기초로 발행되는 증권, 즉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을 유동성이 높은 현금으로 만들기 위해 증권 형태로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ABS 발행총액이 감소한 것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 기초 주택저당증권(MBS)를 지난해동기대비 60.7%, 22조5000억원 감소한 14조6000억원을 발행한 것에 기인하고 있다.

이밖에 은행·증권·여전사 등 금융회사는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7조7000억원, (전체 ABS의 28.7%를 발행했으며, 통신사, 항공사 등 일반기업은 단말기 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4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한 1조6000억원, 여전사는 카드채권 및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동기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4조8000억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전년동기대비 6000억원 감소한 1조4000억원을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항공운임채권 등을 기초로 4조7000억원, 전체 17.4%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가 14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다. 또한 할부금융채권등(자동차할부채권, 리스채권)을 기초한 ABS는 지난해동기대비 158.4% 증가한 3조4000억원이 발행, 단말기할부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지난해동기대비 23.8% 감소한 3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올해 상반기 ABS발행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이 지난해동기 37조1000억원대비 22조5000억원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한 MBS가 한시적으로 발행된 데 기인한 것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동기대비 51%가 증가한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 발행액 증가의 경우, 여전채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대체 자금조달수단인 ABS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증가 및 롯데캐피탈, 산은캐피탈, 케이티캐피탈 등이 작년 이후 ABS시장에 신규 진입한 것에 따른 것"이라 분석했다.

아울러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기초 ABS의 발행의 감소는 스마트폰단말기 시장의 성숙기 진입에 따른 신규수요 감소 등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