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선 기자 기자 2016.07.29 08:57:3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5.82포인트(0.09%) 내린 1만845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8포인트(0.16%) 높은 2170.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17포인트(0.30%) 오른 5154.98에 거래를 끝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주요 기업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알파벳(구글)과 아마존의 주가는 각각 0.5%와 2.16% 상승했고 소셜 네트워크업체 페이스북의 주가는 2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1.35% 올랐다. 포드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데다 올해 하반기 미국 자동차 판매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라 8.2% 급락했다.
업종별로 필수소비재(0.48%), 정보기술(0.34%), 유틸리티(0.30%) 등이 상승한 반면 통신서비스(-0.65%), 에너지(-0.1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 등락 폭은 1% 미만에 그쳤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발표했지만 시장이 예상한 결과였으며,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증가했으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7월 3주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노동시장은 계속 확장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4000명 상승한 26만6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명을 상회한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원유와 휘발유 재고 증가 우려가 지속해 6영업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8센트(1.86%) 떨어진 배럴당 41.14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76센트(1.75%) 내린 배럴당 42.71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기업 실적 저조에 따라 하락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4% 내린 6721.06,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도 0.43% 하락한 1만274.93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59% 밀린 4420.58에 각각 마감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배출가스를 조작한 독일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의 2분기 이익이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3.13% 급락했다.
파리증시에서는 상반기 순이익이 40%나 하락한 프랑스 유통업체 카르푸가 5.49%, 완성차 업체 르노가 4.34% 각각 하락했다. 런던증시에서는 로이드은행이 브렉시트 우려로 3000명을 감원하고 지점 200곳을 닫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5.29%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