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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 예금·대출 금리 '사상 최저'

수신금리 1.44%·대출금리 3.31%, 대기업 중심으로 하락폭 가장 커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7.28 17: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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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44%, 대출금리는 3.31%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출 금리는 대기업 대출 금리를 중심으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대기업 대출 금리는 3.41%로 전월대비 0.21%포인트 떨어졌으며 중소기업 대출은 0.07%포인트 내린 3.64%로 집계됐다.

가계 대출의 경우 전월대비 0.10%포인트 내린 3.06%로 조사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0.12%포인트 내린 2.77%, 공공 및 기타대출 금리는 0.48%포인트 내린 2.84%였다.

최영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은행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도 시장 분위기에 따라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도 전월대비 0.10%포인트 떨어진 1.44%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다. 순수 저축성예금(1.43%)과 양도성예금증서(CD)등 시장형금융상품(1.49%)은 0.10%포인트, 0.11%포인트 각각 내렸다.

비은행예금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 금리는 2.10%로 0.04%포인트 올랐고 일반대출 금리는 10.93%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2.05%로 0.02%포인트, 대출금리가 4.55%로 0.11%포인트 떨어졌다. 상호금융의 경우 예금금리는 1.65%, 대출금리가 3.87%로 0.07%포인트, 0.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1.98%)와 대출금리(3.85%)가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씩 소폭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