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5의 실적부진에도 2분기 매출 14조29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 당기순이익 2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0.6%, 영업이익은 139.5%, 당기순이익은 18.6% 각각 증가했다.
이번 깜짝 실적은 생활가전 H&A와 TV로 대표되는 HE 사업본부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이끌었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7002억원에 영업이익 4337억원을 기록했다. 트윈워시 세탁기,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4.8% 증가했다.
또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1572억원, 영업이익 35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5.7% 증가했으나 중동, 아프리카 등 성장시장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최고 영업이익률(8.6%)을 동시에 달성했다.
반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자동차부품 VC 사업본부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MC 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3258억원에 영업손실 1535억원을 기록했다. G5의 초기 공급차질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매출 확대로 이어가지 못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 전 분기 대비 12.2% 증가에 그쳤다. 또한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VC 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6396억원, 영업손실 168억원을 기록했다. AVN(Audio Video Navigation),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주력거래선 매출 확대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1.9% 증가했지만 전기차용 부품 및 인포테인먼트 기기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자원 투입 증가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