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햇볕이 강해지고 여름휴가 시즌인 요즘은 수영복 등 노출이 심해지는 때다. 그 동안 옷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아 신경쓰지 않던 일명 등드름, 가슴드름 등으로 불리는 등과 가슴의 여드름으로 불편함을 토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날씨로 인한 노출과 땀은 등과 여드름에 많은 수의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과 가슴은 얼굴보다 피지와 땀 분비량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여름이면 쉽게 여드름이 생기는 부위로 수면부족,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등의 생활 습관으로 피지가 과다 분비되면서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등 여드름의 경우 손이 잘 닿지 않기 때문에 샤워 시 충분한 각질제거가 되지 않아 모낭을 막게 되면서, 청결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가슴과 등에 생기는 여드름은 피지 배출 속도가 느려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피지 배출속도가 느린 이유는 피부층이 두껍고 모공이 넓게 분포돼 있어 모공 입구를 막고 있는 두꺼운 각질층이 피지의 원할한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얼굴 피부보다 촘촘한 조직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모공의 막힘이 심해 고름과 염증이 동반되는 화농성여드름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등과 가슴은 피부 재생 속도도 얼굴에 비해 느려 성인이 된 후 생기는 등드름, 가슴드름의 경우 색소침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수영복을 입을 때나 등이 조금 파인 옷을 입을 경우 썬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철저한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등과 가슴에 발생하는 여드름을 예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피부청결 유지이다. 평소 샤워타월 등을 통해 적절히 피지 제거를 해 피부청결에 신경을 써야 하고, 강한 자외선은 피지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노출이 심한 의류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아울러 가슴은 목걸이 등 자극을 주는 악세사리는 피하는 것이 좋고, 등은 각질이 두꺼우므로 따뜻한 물과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면 여드름을 방지할 수 있다.
송인국 광주 차앤박피부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