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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런닝맨' 본다…'정부 VR 프로젝트' SBS·롯데월드·한컴 합류

미래부, 컨소시엄 선정 완료…SBS '런닝맨' VR 콘텐츠로 제작, 롯데월드 'VR자이로드롭' 개발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7.28 12: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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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만간 국내에서 가상현실(VR) 자이로드롭을 타고 VR로 공부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가상현실(VR) 5대 선도 프로젝트를 수행할 컨소시엄을 최종 확정하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미래부가 5대 선도 프로젝트를 수행할 컨소시엄을 선정한 결과 △VR서비스플랫폼에 SBS컨소시엄(총 15개사 참여) △VR게임체험에 시공테크컨소시엄(총 8개사 참여) △VR테마파크에 롯데월드컨소시엄(총 12개사 참여) △다면상영에 CJCGV컨소시엄(15개사 참여) △교육유통에 한컴컨소시엄(총 10개사 참여)이 최종 선정됐다.

5대 선도 프로젝트는 앞서 미래부는 지난 2월19일 미래부 및 문체부 장관 공동의 간담회를 통해 '가상현실 신산업 플래그십 추진방안' 발표에 포함됐던 내용이다. 

미래부가 5대 VR 선도 프로젝트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이유는 VR 등 신산업의 경우 개별 단위 지원 사업으로는 생태계 조성이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에는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 그리고 CPND(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기업이 협업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미래부는 VR 프로젝트에 대해 "연구개발(R&D)과 콘텐츠 개발 등을 동시에 지원해 협력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래부는 대기업에 정부지원금 사용을 최소화(30% 이내)하도록 하는 한편, 컨소시엄에 참여한 중소기업들과의 반드시 수익배분을 하도록 해 생태계 조성 및 중소기업 육성을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어떤 VR 서비스 나올까

SBS 등 15개사로 구성된 'VR서비스플랫폼' 컨소시엄은 국내 한류방송콘텐츠인 SBS의 '런닝맨' '인가가요' '정글의 법칙' 프로그램을 활용해 VR콘텐츠 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VR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VR 솔루션 기술과 유통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롯데월드 등 12개사로 구성된 'VR테마파크' 컨소시엄은 VR 기기인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를 착용하고 탑승하는 'VR 자이로드롭'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월드는 국내 중소벤처 기업들과 VR솔루션 개발 및 국내 VR기업들을 위한 VR테스트베드를 롯데월드 내 제공하는 등 국내 VR생태계 조성 및 VR테마파크 성공모델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컴 등 10개사로 구성된 '교육유통' 컨소시엄은 VR 및 증강현실(AR)을 포함한 3D실감형 교육콘텐츠를 개발키로 했다.

아울러 '사업자-저작자-교수자-학습자' 간 협업을 위한 유통플랫폼 개발하고 수익배분 등의 동반성장 시스템을 만들어 글로벌 허브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VR교육 콘텐츠 수출에도 나서, 초반엔 중국·동남아·중동을 공략하고 점차 유럽·미주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래부는 이번 5대 VR 선도 프로젝트의 거점 지역으로 상암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를 택했다. 이곳 디지털파빌리온에는 VR 프로젝트 내용이 상설전시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VR 산업은 콘텐츠, SW, 시뮬레이터 및 디바이스 기업 등과 함께 협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초기시장을 함께 이끌어 가기 위해 대-중소기업이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화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