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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Q 매출 4조2673억…전년比 소폭 증가

영업익 1.3%↓ 순익 26.9%↓…시설투자 1000억 상향 예정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7.28 10: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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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 2분기 매출 4조2673억원, 영업이익 4074억원, 순이익 29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가입비 폐지 및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감소가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으나,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의 매출 증가로 실적이 소폭 상승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SK플래닛 등 자회사 영업활동 등 제반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6.9% 줄었다.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이 컸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2016년 6월 말 기준 2003만여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8.7%를 넘었다.

2분기 단말기를 교체한 고객 중 기기변경 비율은 약 53%로 1분기 대비 2% 포인트 증가했으며, 월평균 이동전화 해지율은 1.5%로 지난해 2분기부터 1%대를 유지하고 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3만6205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및 세컨드 디바이스 확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에 대해 "이동통신 본원적 경쟁력 및 차세대 플랫폼 사업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인프라 강화에 주력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지난 5월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 대역 총 60㎒ 폭의 주파수를 확보했고, 지난 6월 말에는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의 전면 무료화 결정에 대해,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T맵' 등 SK텔레콤 상품 및 서비스의 전면적 개방 결정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본격 전환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T맵' 플랫폼화로 생활가치·IoT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SK텔레콤은 올해 시설(Capex) 투자 규모를 1000억원 상향,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 달 아이디 기반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황 전략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은 이 같은 상품 및 서비스를 단순 가입자 모집 수단이 아닌, 고객 생활에 가치를 부여하는 생활 플랫폼의 핵심 자산으로 만들어 고객·주주·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