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이 27일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에 관한 인허가 신청을 취하해달라는 요청서를 심사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에 제출했다.
미래부는 SK텔레콤의 신청 취하 요청서가 들어온 데 대한 세부 처리 계획을 28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부가 요청서를 받아들이면 당초 예정된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M&A 인허가 심사는 공식적으로 취소된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안은 방송·통신계의 이례적 '빅딜'로 관심을 모았으나, 이번 달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 불허를 결정해 합법적 기업결합의 가능성이 없어졌다. 이 같은 공정위 결정에 심사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미래부도 "심사의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난 25일 CJ헬로비전에 '정부 불허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졌다'며 M&A 계약의 해제를 통보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오늘 오후 미래부에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인가 신청 취하를 요청했다"며 "공정위의 불허 결정으로 기업결합 선행조건을 충족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인가 신청 취하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