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성과 연동 시장조성제도가 시행된지 1년 만에 채권시장 내 거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 연동 시장조성제도는 조성회원들이 조성호가를 제출, 유동성을 공급한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장조성 기능을 강화하고자 작년 7월 도입됐다. 조성호가는 일반적인 매도·매수 호가와 달리 양방향으로 매겨진 호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27일 성과 연동 시장조성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채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8조7900억원으로 제도 시행 전보다 25.2% 급증했다. 장내비중도 제도 시행 후 8.7%포인트 상승했다.
국채시장의 경우 채권시장 활황과 시장조성활동 강화 등으로 일평균 거래량이 25.9% 늘었다. 호가스프레드와 일중 변동성은 축소됐다.
소액채권시장에선 조성호가가 제출되는 접속매매시간(오전 9시∼오후 2시40분) 거래량이 125.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일반채권시장의 경우 계좌 수가 제도 시행 전 2만901개에서 시행 후 4만886개로 95.5% 증가했고, 위탁거래 비중은 10.8% 불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3월 도입한 채권시장의 협의상대매매(RFQ) 방식을 홍보하고 홈페이지 내 채권정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