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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커넥티드카 시대 이끌 차세대 프로그래머 육성

아이디어 경쟁대회 '해커톤' 개최…시상자 다양한 혜택 제공

노병우 기자 기자  2016.07.27 12: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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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와 관련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해커톤(Hackathon)' 대회를 개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인 해커톤은 프로그램 개발자, 설계자 등이 팀을 이뤄 한 장소에서 마라톤처럼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이벤트다.

지난 2000년대 중·후반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해커톤 행사가 개최됐으며, 현재까지도 구글 및 애플 등 수 많은 IT기업들이 해커톤을 통해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회사로는 현대차가 최초다.

이번 해커톤 행사는 '세상을 연결하라(Connect The Unconnected)'를 주제로 8월22~23일 30시간 동안 JBK컨벤션(강남구 삼성동 소재)에서 열린다.

참가는 대학생 또는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개인 또는 최대 3명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내달 9일까지 현대차 해커톤 행사 전용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현대차는 신청자 중 80~100명을 선발해 행사 당일 미래 커넥티드카와 관련된 주제를 제시하고, 참가자들의 △신규 서비스 아이디어 △빅데이터 처리 △빅데이터 프로파일링 △개인화 서비스 재현 능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시상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채용전환형 인턴기회 또는 채용 전형 혜택(서류심사 및 인적성검사 면제)이 주어진다.

이번 해커톤 행사를 통해 도출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은 현대차가 향후 커넥티드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적극 활용된다. 현대차는 올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해커톤 행사를 개최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소프트웨어 인력 발굴과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커넥티드카 성패는 얼마나 우수한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개발자들이 마음 놓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케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월 커넥티드카 개발전략과 기본 개발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개발 콘셉트인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커넥티드카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