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7.27 12:29:56

[프라임경제] 네이버가 얼굴 꾸며주는 앱 '스노우'를 분할해 자회사로 설립한다.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다음 달 1일 모바일 전문 자회사 캠프모바일(대표 김주관)을 인적 분할해 새로운 자회사 스노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노우 주식회사(가칭)의 대표 내정자는 김창욱 現 스노우 사업부장이다.
캠프모바일과 분할 설립된 스노우 주식회사(가칭) 모두 네이버의 100% 자회사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각각 사업의 독립성 및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노우 주식회사는 캠프모바일이 개발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앱) '스노우(SNOW)'의 글로벌 진출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스노우는 동영상 촬영, 효과주기, 그리고 채팅까지 한 번에 가능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이다. 타깃은 동영상을 기록의 콘텐츠에서 소통의 콘텐츠로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10대다.
출시 후 10개월이 된 지난 7월 중순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분할 설립과 관련해 "아시아시장의 대표적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으로 주목받는 '스노우'는 해당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캠프모바일과는 차별화된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독립 법인으로 분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의 1020세대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스노우를 성장시키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캠프모바일은 김주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대표 서비스인 '밴드(BAND)'의 글로벌 진출과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2의 밴드, 스노우를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