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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제경찰서, 음주운전 방조사범 검거

만취한 여자친구에게 차량키 준 남자친구

윤요섭 기자 기자  2016.07.27 09: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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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경찰과 검찰에서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에게도 형사책임을 묻는 방안을 강력 추진하는 가운데, 만취한 여자 친구에게 차량키를 제공한 남자 친구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부산연제경찰서는 이달 9일 밤 11시59분경 지인의 집에서 여자친구 한00씨(여, 28세·회사원)와 각각 소주 2병을 마신 후 만취 사실을 알면서 차량 키를 건네 수영구 주택가 이면도로 약 150m 음주운전을 방조한 동승자 김00씨(남, 28세·회사원)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류삼영 연제경찰서장은 "만취 운전자의 음주운전을 제지하지 않고 음주 차량에 동승한 사람들의 입건사례가 나날이 증가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의지가 강해지고 있는 이때 음주문화와 시민의식이 선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음주운전이 중대범죄라는 죄의식이 미약하고, 음주운전을 사회적으로 용인하는 인식·문화가 만연한 만큼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 및 사회적 인식전환을 위해 강력한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