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분기 13년만에 매출 감소를 겪은 애플이 2분기 연속 매출이 두자릿수 줄어드는 부진에 빠졌다. 이번에도 아이폰 판매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애플은 2016 회계연도 3분기 매출 424억달러(한화 48조300억원), 순익 78억달러(8조9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27% 감소했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애플은 부진한 실적의 원인을 아이폰의 판매 감소에 있다고 분석했다. 회계연도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총 4040만대였다. 이는 전년도 3분기의 5100만대에서 15% 줄어든 것이나, 분석가들의 예상치 평균 3990만대보다는 많았다.
아이폰의 판매는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며, 아이패드 판매 대수는 995만대로 분석가들의 예상치 평균 910만대를 웃돌았다. 맥 컴퓨터 판매 대수는 425만대로 예상치 440만대보다 저조했다.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455억∼475억달러(51조8000억∼54조1000억원)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51억5000만달러(58조7000억원)와 비교해 낮은 수치다. 또 4분기 총마진율을 37.5∼38%로 전망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폰 SE의 출시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6월 세계개발자회의에서 프리뷰를 선보인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과 개발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자평했다.
여기 더해 루카 매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 서비스 부문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으며 앱 스토어 매출이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