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일회계법인은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한 경영진단결과 "경영개선계획대로 이행될 경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경영진단은 수출입은행과 KEB하나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들이 의뢰한 것이며, 지난 5월23일부터 약 10주간에 걸쳐 잠재부실 가능성과 향후 손익 및 현금흐름 안정성을 점검하는 2단계로 진행됐다.
삼일회계법인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주채권은행에 제출된 경영개선계획을 계획대로 실행하면 영업이익 실현과 유동성 확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사가 제출한 3조5000억원 규모의 경영개선계획이 충분하다는 진단이 나온 셈"이라며 "이번 진단결과가 현대중공업에 대한 시장 및 금융권 신뢰회복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회계법인과 현대중공업 양사는 같은 날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서 주요 8개 채권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진단결과 설명회도 전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민간은행들이 발급을 꺼렸던 RG(선수급환급보증)문제에 대한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13일에도 채권은행 심사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진단 중간결과를 설명하며 RG발급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삼일회계법인은 채권은행에게 보수적 관점에서도 기존 수주 프로젝트 잠재부실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