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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2016 세계 최고 터널 프로젝트' 선정

아시아-유럽 대륙 잇는 최초 해저터널…고난도 해저터널 공사 기술력 인정받아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7.21 17: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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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건설이 시공중인 유라시아해저터널이 올해 세계 최고의 터널로 선정됐다.

SK건설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유라시아해저터널을 2016년 터널·교량 분야의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세계적 권위를 가진 ENR로부터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받은 것으로, ENR은 매년 터널·교량 분야를 포함한 17개 분야에서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SK건설에 따르면 유라시아해저터널은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저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이다.

최고 수심 110m의 해저에서 대기압 11배에 달하는 높은 수압을 이겨내고 3.34㎞ 해저구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에는 단면지름 13.7m, 총길이 120m, 무게 3300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TBM(tunnel boring machine)이 투입됐다. 지난해 8월 유라시아해저터널의 해저구간 굴착에 착수한 지 16개월 만에 보르포러스 해협을 관통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석재 SK건설 전무는 "유라시아해저터널이 준공에 앞서 매년 세계적 권위의 기관들로부터 최고의 프로젝트로 잇따라 상을 받고 있다"며 "바닷속 높은 수압과 무른 해저지반 등 까다로운 작업환경에서 해저구간 공사를 무사히 마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SK건설은 지난해 12월 세계적 권위의 국제터널지하공간학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상했고, 같은 해 5월에도 이스탄불과 보스포러스 해저의 유물·유적 보전 등 활동을 벌인 공로로 2015년 '지속가능경영 사회·환경분야 최우수 모범상'을 수상했다.

한편, 유라시아해저터널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 4월 개통 예정으로, SK건설은 2041년 6월까지 유지보수와 시설 운영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