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인 기자 기자 2016.07.21 15:08:36
[프라임경제]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대형마트 3사와 대기업 식품제조업체인 롯데푸드 등에서 제조·판매하는 일부 김밥, 도시락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8일까지 피서지 주변 식품취급업소, 여름철 성수식품 제조업체 등 총 1만434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331곳을 적발했다.
부적합 제품은 △김밥(15건) △콩국수·콩물(15건) △도시락(5건) △냉면·육수(5건) △빙수·얼음(5건) △음료류(2건) △샐러드(2건) 순이었다.
주요 부적합 항목은 단연 '대장균'이 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도 세균수, 대장균군,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장균 김밥' 적발에는 대형마트가 일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마트 월배점 '말이김밥골라담기', 홈플러스 서대전점 '점보치즈김밥', 롯데마트 상무·전주점 각각 '통큰김밥' '통큰참치김밥'에서 대장균 양성반응을 보인 것.
아울러 대기업 식품제조업체인 롯데푸드가 제조한 △오징어파불고기도시락 △체다치즈김밥 △길어진참치김밥 3개 제품에서도 대장균이 검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김밥·도시락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김밥천국의 '원조김밥'과 한솥도시락 동해시청점의 '동백도시락', 서울 구로구 찰스숯불김밥의 '숯불김밥' 제품에서도 대장균이 나왔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체 중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등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했다"며 "시설기준 위반 등에 대해서는 3개월 이내 재점검을 실시,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