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은행은 핀테크 스타트업과 제휴를 통해 보다 안전한 비대면 금융채널을 구축한다.
신한은행은 20일 핀테크 기업 '인터페이'와 하드웨어 방식의 보안모듈 도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스마트폰 내장 칩의 보안영역을 이용하는 하드웨어 방식 보안모듈을 모바일 뱅킹에 도입할 수 있게 됐다. 하드웨어 방식 보안인증은 △탈취 △변조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최근 시중은행들이 출시한 앱 방식의 스마트 보안카드보다 한층 높은 수준의 보안기법이다.

인터페이는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퓨처스랩 2기' 핀테크 기업 중 하나로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기반하는 스마트폰 내장 칩을 이용해 금융거래 보안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ARM은 지난 19일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약 35조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영국계 반도체 회사다.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ARM 기술을 바탕 한 반도체 칩이 사용되고 있어 인터페이의 보안모듈이 도입될 경우 이용고객들이 모바일 뱅킹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안모듈을 3분기 중 적용해 써니뱅크 고객들에게 우선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MOU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보안기법을 이용해 은행권 최초로 도입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써니뱅크에 우선적으로 도입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금융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