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일로 예정됐던 대우건설 사장 최종후보 선정이 돌연 유보됐다.
대우건설 사장추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가운데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불발됐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 대주주인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서울러서 졸속으로 하기 보다 반대와 찬성이 논쟁을 벌여 잘 되면 좋은 것 아니냐"고 최종후보 선정 유보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두 후보의 프레젠테이션과 최종 면접은 21일 예정됐었으나 갑자기 회의 시기를 20일로 앞당기고, 프레젠테이션과 최종 면접 없이 후보자를 결정하는 것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사장 최종후보 결정 유보는 외압과 낙하산 의혹 등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후보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임 사장 최종후보 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의견조율이 안돼 결론을 못 내리고 조만간 다시 사추위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사장 선임 절차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은 아니고 마지막 후보들에 대해 더 숙고하겠다는 뜻"이라고 응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