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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국내기업 최초 베트남 복합비료공장 건설

6000만달러 투자·내년 9월 상업생산 시작 "베트남 농업발전 기여"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7.20 1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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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광실업그룹은 20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히엡폭공단에서 현지 복합비료공장의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태광실업은 9만㎡부지에 6000만달러를 투자해 연 36만톤 규모의 NPK(질소·인·칼륨) 복합비료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1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9월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국내기업이 베트남에 직접 비료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태광실업은 앞서 지난 5월 비료사업 추진을 위해 자본금 51%를 출자해 베트남 현지법인 KVF를 설립한 바 있다.

올해로 베트남 진출 22년째를 맞는 태광실업은 베트남 진출 성공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 나머지 자본금을 출자한 휴켐스는 공장운영 및 법인 경영을 맡을 예정이다.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은 "태광실업그룹은 지난 22년간 신발사업을 통한 고용창출과 수출증대로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며 "이제는 고품질 비료를 생산·보급해 베트남 농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은 인구 70% 이상이 농촌에 거주하는 농업국가다. 베트남 정부에서 비료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장려할 만큼 비료사업 성장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연 400만톤 규모인 베트남 NPK 복합비료시장은 매년 4% 이상 고속성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