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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 취임 100일 시정 완전 정상화

"53만 시민이 중심 되는 행복도시 만들어"

윤요섭 기자 기자  2016.07.20 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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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허성곤 김해시장이 오는 22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취임 100일 동안 40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을 단기간에 안정시키는 동시에 현안사업 해결을 비롯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행복도시 건설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역시 행정의 달인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해공항 확장, 난개발 정비, 시민 대통합 등 많은 현안과제가 있다. 향후 남은 2년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 일문일답 형식으로 김해시장에게 들어봤다.

- 취임 100일을 맞이한 소감은?

▲'시장'이라는 직책은 '시정의 책임자'로 단 한순간도 시정공백을 초래할 수 없는 자리인 만큼 또 다른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취임식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개인적인 시간이 없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게 평소 소신인데, 관내 주요 사업 현장과 재해위험 현장을 점검하는 일을 가장 먼저 시작했고, 국·소별 업무보고, 국비 확보, 해외투자 유치 등으로 바쁘게 지내왔다.

개인적인 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선거기간 동안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을 찾아뵙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 앞으로 시민 여러분에 대한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속해서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시길 바란다. 

-분야별 추진성과에 대해 세부적으로 듣고 싶다.

▲지난 4월에 레일바이크와 와인터널이 갖춰진 '낙동강 레일파크'를 개장했다. 전국적으로 레일바이크는 여러 군데 있지만,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레일바이크는 전국 최초다. 또, '가야테마파크'와 '화포 생태공원' '봉하마을'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벨트도 구축했다. 특히 우리 시가 '경상남도 공예품대전'에서 무려 17년 연속 '최우수 기관상'이라는 기분 좋은 성과도 거뒀다. 상동면에서는 '조선 도예촌'이 발굴되면서 분청도자의 원류로 정체성과 역사성을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정부공모사업에서 '지능형 기계기반 메디컬 디바이스 융 복합 실용화 사업'이 선정됐고, 또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물 순환 선도도시'로 선정돼 각각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난 6월에는 국토부에 투자 선도 지구 지정 계획서를 제출하고 앞으로 9월경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선정을 앞뒀다. 안동공단 재개발 사업이 본격 시작하면 동 김해 지역의 지형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국·도비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지역 국회의원과의 당·정 협의회를 시작으로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를 잇달아 방문해 73개사업 1002억원이 기재부에 반영되는 성과를 냈다.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에서 1, 2분기 연속 경남도내 1위를 달성하고 실질적으로 경기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여기 더해 그동안 우리 시는 급격한 도시성장으로 도시와 농촌, 원 도심과 신도시, 동 김해와 서 김해, 내국인과 외국인의 이질감이 높아지면서 김해시민의 정체성이 없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통합을 이루자는 의지를 담아 시정지표를 '하나된 김해'로 정했다. 그 첫 걸음으로 '소통과 화합을 위한 시민통합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19개 읍면동 간 교류를 활성화해 말로만이 아닌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해서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겠다.

우리 지역의 난개발 해소를 위해 지금껏 원인을 명확히 진단한 적은 없다. 현재 전체적 전수조사는 물론 개발여건 분석, 경사도 변경이나 차등 적용에 따른 장단점 분석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행법이 허용하는 준 산업단지, 공장입지유도지구, 성장관리 방안 등의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원인을 명확히 분석해서 난개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우리 시가 난개발 정비만 잘해도 10년 뒤에는 창원 못지 않은 거대 경제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 앞으로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서 특혜나 규제가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이밖에도 제56회 경남도민체전 우리시 확정, 현 김해 장학회를 김해시 인재육성재단으로 확대 개편, '청렴·청결·친절' 범시민운동 확대 전개,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 육성, 로컬푸드 확대와 도시농업 활성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후반기 시정 운영방향은?

▲'깨끗한 시정, 하나 된 김해'라는 시정지표에 어울리는 시정을 펼치겠다.  하반기부터 '김해답게 시정협의회'를 본격 운영해 시정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로 간에 내재된 갈등의 골을 메워나갈 계획이다. 취임하자마자 경남도, 경남교육청, 부산시, 도로공사, 토지공사 등을 방문한 이유도 타 지자체 및 기관과의 협력을 이끌어 우리 시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민홍철·김 경수 국회의원 및 지자체와의 공조로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을 추진하고, 이를 발판으로 가야문화권의 광역 관광기반을 구축하겠다. 쌓이는 현안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하나 해결하면서, 김해신공항 문제도 우리 시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지혜를 발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