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거주자의 외화증권 예탁규모가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외화증권 예탁규모는 올해 6월말 257억 달러로 전년대비 17.6% 증가했다.
외화주식 예탁규모는 58억달러로 지난해 말 60억달러 대비 2.3% 감소했고 외화채권 예탁규모는 198억달러로 25.2%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엔화 약세와 중국 주식시장 급락 등의 여파로 일본, 홍콩 등의 시장에서 예탁규모가 줄었으나 유로채, 미국시장에서는 늘어났다.

전체 예탁규모에서 시장별 차지 비중은 유로채가 70.1%로 2015년 말 66.0% 대비 4.1%p 올라갔으며, 미국시장은 2015년 말 12.9% 대비 0.9%P 감소한 12.0%였다.
상반기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364억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209억달러보다 73.5% 급증했으며 유로채와 미국시장에서 결제금액이 많아졌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증시 쇼크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외화주식 결제금액(61억달러)은 지난해 하반기 67억달러 대비 9.6% 감소했으며 미국, 일본, 홍콩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도 금액이 줄었다.
주요 시장별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 예탁규모가 30억달러로 2015년 말 28억달러 대비 9.4% 늘어났다. 결제 총액도 37억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35억달러 대비 4.2% 증가했다.
반면 일본시장 예탁규모는 10억 달러로 12.6% 감소했으며 결제총액의 경우 2억달러에 그쳐 지난해 하반기 대비 25.5% 내려갔다. 같은 기간 홍콩의 경우 예탁규모는 16억달러로 3.0% 감소했고 결제총액도 23억달러에 그쳐 57.1% 줄었다.
유로채는 상반기 기준 예탁규모(180억달러)와 결제금액(354억달러)이 각각 24.9%, 74.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