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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차량용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中

주류기업 호세 쿠엘보와 협력…내구성·내열성 테스트 진행

노병우 기자 기자  2016.07.20 12: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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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드자동차가 포드 차량에 적용할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개발하기 위해 주류기업 호세 쿠엘보(Jose Cuervo)와 협력하고 있다.

포드는 호세 쿠엘보와 테킬라의 주원료인 용설란(아가베, Agave)의 섬유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있는 것.

현재 양사는 개발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배선 장치 △공조 장치 △보관함과 같은 차량 내장 및 외장부품 적용가능성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초기 평가에서 해당 자제들이 내구성과 심미적 특성 부분에서 큰 가능성을 보였던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상황. 

이번 협업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에 성공할 경우 차량중량의 경감에 따른 에너지 절약효과와 함께 석유화학 제품사용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연구를 통한 차량생산 구현은 3년 이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데비 미에레스키(Debbie Mielewski) 포드 지속가능성 연구 부서 선임 기술고문은 "포드는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드는 지속가능성 분야의 선두주자로 잠재적으로는 석유화학제품 사용을 줄이고 원하는 연비를 달성하고자 자동차경량화를 실현해 폐기 재료와 섬유를 적절히 이용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지난 2000년부터 차량에 지속가능한 재료 사용 연구를 시작했으며, 이번 협업은 포드의 제품을 향한 혁신적인 접근과 친환경소재 사용에 대한 기업의 환경적 책무를 보여주는 최신 사례다. 

현재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간장 거품 △피마자유 △밀짚 △케나프 섬유 △셀룰로스 △나무 △코코넛 섬유 △왕겨를 비롯한 여덟 가지의 지속가능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포드는 앞서 미국 하인즈(Heinz)와의 협업을 통해 케첩을 만들고 남은 토마토 부산물을 활용해 차량부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민들레 뿌리 △콩 △식물성 오일 등 친환경 소재로 기존의 화학물질을 대체하는 물질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데비 미에레스키 선임 기술고문은 "일반적으로 차량에는 약 400파운드의 플라스틱이 포함된다"고 제언했다. 

이어 "우리의 역할은 친환경소재를 적극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지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것"이라며 "현재 포드가 진행하고 있는 이런 노력이 여러 산업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