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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인터폴 수배자 야쿠자 조직원 검거

윤요섭 기자 기자  2016.07.20 11: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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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다량의 필로폰을 일본으로 밀반출하려던 재일교포 야쿠자 조직원을 검거했다.

검거당시 밀반출 준비 중이던 필로폰 1Kg(시가 31억8000만원 상당, 3만1800명 동시 투약분)과 권총(러시아제 TT-33 권총 1정, 실탄 8발) 및 현금 2200만원 등을 현장에서 압수하고, 피의자를 19일 검거·구속했다.

피의자 A씨(44세·남)는 재일교포로 일본 야쿠자 조직 '쿠도카이'(공등회-工藤會)의 조직원으로 2015년 1월28일자 인터폴 청색 수배돼 국내에 은신 중이었다.

일본 거주자인 C씨(48세·남)로부터 중국산 필로폰을 일본으로 밀반출해주면 판매대금의 20%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국제운송업에 종사하는 미체포 B씨(54세·남)와 공모했다. 이에 밀반입된 필로폰 약 1Kg을 일본으로 밀반출하기 위해 자신의 은신처에 보관, 소지한 혐의다. 

피의자가 소지하던 권총은 선배 야쿠자로부터 물려받아 소지하던 중 마약 판매책인 C에게 맡겨둔 것을 한국에 수입되는 여객화물선 화물 속에 숨겨 부산항으로 밀반입한 것. 이를 건네받아 삽탄 상태에서 호신용으로 소지했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권총을 소지한 채 다량의 마약을 취급한 야쿠자를 검거해 사회적 혼란을 사전 방지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밀히 유통되는 마약 및 권총의 밀반입·경로를 철저히 파악하고, 일본 경찰청 등과 국제 공조를 통해 추가 관련자 및 여죄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