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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일할 능력 될 때까지 계속해야

평균 675만원 수입 있어야 맞벌이 그만 둘 수 있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7.20 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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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치솟는 생활물가와 집값 부담 등으로 결혼과 동시에 빚을 지고 시작하는 '하우스푸어' '웨딩푸어' 부부들이 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부부들은 맞벌이를 원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성인남녀 1487명을 대상으로 '맞벌이 의향'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인 80.9%가 현재 맞벌이 중이거나 할 의향을 갖고 있었다.

또한 성별로 여성이 86.8%로 남성 73.3%보다 13.5%p 더 높게 나타나 남성보다 여성이 맞벌이를 더 원했다. 

왜 맞벌이를 해야 하는지 복수응답으로 알아본 결과 '외벌이로는 생활비가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64.9%를 기록해 1위였했다.

차순위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게 생활하고 싶어서 55.9% △자녀 양육비를 위해서 37.8%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37.3% △대출금 등 빚을 빨리 갚기 위해 31.6% △경력을 버리기 아까워서 27.6% △각자 자아실현을 할 수 있어서 27.3% 등이었다. 

또한 맞벌이 하는 기간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7.2%가 '일할 능력이 될 때까지'라고 답해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그밖에 △경제적으로 충분히 여유 있을 때까지 △노후자금이 충분히 마련될 때까지 △대출금 등 각종 빚을 청산할 때까지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할 때까지 △자녀를 낳을 때까지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이처럼 경제적 이유로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 배우자의 수입이 일정수준 이상이면 맞벌이를 하지 않을 생각을 가진 직장인이 79.6%에 달했다. 맞벌이를 그만두는 것이 가능한 수준의 배우자 월 수입은 평균 675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