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해외시황]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여파' 뉴욕·유럽 모두 혼조

다우 0.14% 오른 1만8559.01 기록…국제유가 전일대비 1.3%↓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7.20 08:48:0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경기지표 호조에도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여파에 따라 등락이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5.96포인트(0.14%) 상승한 1만8559.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1포인트(0.14%) 내린 2163.7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1포인트(0.38%) 낮은 5036.37이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소폭 강세로 거래를 마무리했고,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락 출발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과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이 지수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과 에너지업종이 각각 0.7%와 0.5% 떨어지며 하락을 주도했다. 또한 기술업종과 유틸리티업종, 통신업종 등은 내렸으나 금융업종과 산업업종은 상승했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다.

한편 IMF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영향을 감안해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IMF는 분기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 3.2%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준이다.

시장이 느끼는 공포감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3.78% 내린 11.97에 자리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9달러(1.3%) 내린 44.6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5월9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18달러(0.38%) 하락한 46.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증시가 엇갈린 기업들의 실적과 경기지표 영향으로 혼조세였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이날 발표한 7월 독일 투자자 신뢰지수가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인 -6.8까지 떨어진 것도 악재가 됐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337.32를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81.89포인트(0.81%) 밀린 9981.24, 프랑스 CAC 지수는 27.61포인트(0.63%) 떨어진 4330.13이었다. 반면 영국 FTSE 지수는 1.95포인트(0.03%) 뛴 6697.3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