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이하 서울우유)은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던 흰우유 판매량이 '나100%우유'의 영향으로 지난 4월부터 반등세를 탔다고 19일 밝혔다.
나100%우유는 원유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등급인 원유만을 전용목장에서 분리, 집유해 생산한 제품이다.
실제 지난 3월 말 출시한 나100%우유가 흰우유 13개 품목까지 확대 적용된 지난달부터는 전년 동기간 대비 동일 품목 흰우유 판매량이 104.4% 신장했다. 2014년에서 지난해 이 기간 87.5%까지 하락했던 판매량이 증가한 것.
나100% 우유가 가장 먼저 적용된 서울우유 흰우유 1000㎖ 제품의 경우 지난달 기준 전년대비 신장률이 107.4%까지 치솟았다. 서울우유는 전달 기준 나100%우유 품목을 18개 제품으로 확대해 점유율이 75%에 달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나100%우유의 ㎖당 평균 체세포수는 13.4만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핀란드 기준에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는 이를 위해 △지정 수의사를 통한 젖소 1:1 건강관리 △노쇠한 젖소 원유생산 중단 △목장과 공장에서 체세포수 이중검사 시행 △농가 환경 개선, 교육 지원사업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홍승표 서울우유 마케팅본부장은 "물도 근원지가 되는 식수원의 품질이 중요한 것처럼 우유 역시 질병이나 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젖소의 모체에서 생산된 것이 품질이나 영양 면에서 우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과 대체음료의 증가 등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던 흰우유 판매량이 나100%우유의 출현과 함께 반등세를 보인 것은 소비자들 역시 나100%우유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낙농진흥회를 통해 ㎖당 체세포수 20만 미만에 해당하는 원유를 1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