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증권·선물업계 민원분쟁은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이해선)는 증권·선물업계 59개사로부터 올해 상반기 중 발생한 금융투자 관련 민원·분쟁을 접수한 결과 33사에서 총 77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하반기 대비 75.6%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하반기 중 발생한 일부 증권사의 전산장애에 따른 대량 민원 등을 제외한 수치(740건)와 비교하면 1.9% 상승한 것으로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민원·분쟁 신청인의 평균 연령대가 51세에서 61세로 10세나 높아졌다. 이는 고령자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설명이 부족한 점 등이 일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형별로 보면 매매와 관련된 부당권유(45건), 주문집형(3건) 유형이 각각 73.4%, 52.4% 감소했다.
반면 HSCEI(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등 해외지수 하락으로 해당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 등에 대한 불완전 판매 민원이 늘면서 간접상품(275건) 유형의 민원·분쟁은 25.6% 증가했다. 금융투자회사 직원의 업무처리 불만 등과 같은 비정형화된 유형의 기타(289건) 민원·분쟁도 58건이나 늘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금융투자업계의 자발적 민원 예방 및 컴플라이언스 기능 제고로 민원·분쟁이 감소하는 양상이나 고객의 이해부족 및 직원의 불완전 판매와 관련한 민원·분쟁이 증가해 간접상품의 위험에 대한 안내를 보다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령투자자와의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완전판매 행위 차단 등 안정적 노후재산 증식 지원이 가능하도록 업계의 고령자 보호체계 정착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더해 간접상품의 불완전 판매가 의심될 경우 간접상품을 판매한 금융투자회사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한국거래소 등 전문조정기관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것을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