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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터 잡은 쉐이크쉑 1호점 "수제버거 첫 성공신화 도전"

건강한 식재료, 호스피탈리티 문화 바탕…파리크라상 2025년 2000억원 매출 목표

하영인 기자 기자  2016.07.19 16: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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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년 전 뉴욕에 있는 쉐이크쉑 매장을 찾았을 때 뛰어난 맛뿐 아니라 고객에 대한 따뜻한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환대)에 매료됐다. 고객 중심이라는 동일한 가치 아래 SPC그룹과 쉐이크쉑 두 파트너가 함께한다면 커다란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

19일 쉐이크쉑(Shake Shack) 강남점에서 열린 미디어프레젠테이션 행사에서 허희수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은 이같이 말했다. 

허 실장은 지난 2011년 명물 버거로 입소문 난 미국 뉴욕의 쉐이크쉑 매장을 찾아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편안한 서비스와 친환경적인 비즈니스 마인드에 매력을 느끼고 수차례 오간 끝에 브랜드 도입을 이끌었다. 

마침내 지난해 12월 SPC그룹은 쉐이크쉑과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2일 오전 11시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공식 오픈한다. 이로써 SPC그룹은 외식사업 부문을 강화, 오는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2년 뉴욕 메디슨스퀘어공원 내에서 공원복구 기금 모금을 위한 작은 카트에서 출발한 쉐이크쉑. 이 브랜드의 창시자는 미국의 외식기업인 유니언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Union Square Hospitality Group, 이하 USHG)의 대니 마이어(Danny Meyer) 회장이다.

쉐이크쉑은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앵거스 비프(Angus Beef) 등 최상급 식재료만 취급하고 호스피탈리티 문화를 위시한 서비스를 앞세워 △두바이 △모스크바 △도쿄 등 세계 13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SPC그룹의 경영이념 '행복한 삶을 위한 최선의 길'과 쉐이크쉑의 '스탠드 포 썸씽 굿(Stand for Something Good)'이라는 미션은 품질을 중시하고 고객의 행복과 배려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매우 닮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PC그룹은 쉐이크쉑 도입을 통해 국내에 '파인캐주얼(Fine Casual)'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방침이다. 

파인캐주얼은 파인 다이닝의 까다로운 식재료 선정, 진정성 있는 고객 서비스, 뛰어난 품질관리와 패스트 캐주얼의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을 지향하는 것.

SPC그룹은 미국 현지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선보이고자 쉐이크쉑의 철저한 검수를 통해 제조설비, 레시피, 원료 등을 동일하게 구현했다. 

메뉴는 쉑버거를 비롯해 △쉑-카고 도그 △커스터드(아이스 디저트) △쉐이크 등 현지 메뉴와 주류, 애완동물을 위한 펫 메뉴도 준비했다. 가격은 미국 현지 수준. 

특히 단팥을 원료로 한 '레드 빈 쉐이크(Red Bean Shake)'와 국산 딸기잼과 소이빈 파우더를 사용한 디저트 '강남(Gangnam)' 등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로컬 메뉴도 선보인다.

한편, 쉐이크쉑은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 더 핸드 앤 몰트의 맥주, 친환경 패션 브랜드 오르그닷의 오거닉 소재 티셔츠와 에코백을 판매한다. 

쉑어택(Shake Attack)의 경우 판매액 5%를 강남구 방과 후 학교에 기부하는 등 쉐이크쉑의 문화 중 하나인 지역사회 협업과 기여에도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