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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10만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 돌입

사측 성과연봉제 압박에 실시…조합원 분노 "압도적 찬성 예상"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7.19 13: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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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19일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이번 투표는 금융노조 산하 KB국민·NH농협·IBK기업·KDB산업은행 등 35개 지부의 10만여 조합원들이 참여, 전국 1만여개 점포 및 분회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이뤄졌다.

이는 은행연합회가 동일 직급끼리 최대 40%까지 임금 격차를 두는 내용의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은행연합회가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민간은행과 금융유관기관에까지 성과연봉 압박을 넣으면서 조합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번 투표는 압도적 찬성으로 하반기 총력투쟁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찬반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금융노조는 20일 오전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은행연합회 1층에서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9월 총파업을 비롯한 하반기 총력투쟁을 예고한 금융노조는 이번 찬반투표가 과반의 찬성을 얻어 가결되면 총파업은 물론 어떤 쟁의행위도 합법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