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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美·日 동시상장… 뉴욕서 첫날 27% ↑ '함박웃음'

시총만 8조원 규모…공모자금으로 M&A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7.15 10: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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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 자회사 라인이 1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1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라인은 공모가격인 32.84달러보다 26.6% 오른 41.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마감가격 기준 라인의 기업가치는 87억3000만달러(약 9조9000억원)다.

글로벌 메신저 라인은 우리나라 인구 4배에 달하는 2억명의 글로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과 스티커 등 모바일메신저와 연계한 서비스들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을 겨냥해 배달과 택배 등 온·오프라인 연계(O2O)사업에 진출했고 지난 3월에는 일본 내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라인은 15일부터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도 상장한다. 상장 공모가는 주당 3300엔으로 2011년 라인 서비스를 시작한지 5년만에 미국과 일본증시 '동시 상장'을 이뤄냈다.

한편 라인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3만5000주를 신주로 모집했다. 이를 통해 최대 1조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자금으로는 기업 인수합병(M&A을 진행,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성공적인 상장과 큰 폭의 주가 상승세는 오늘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라인 주가와 모회사인 네이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라인 가치를 15조원, 네이버 포털에 대한 가치를 30조원으로 각각 추정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