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금융회사들의 실적개선과 세계 중앙은행들의 추가 경기 부양책 발표 기대 및 국제 유가 반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4.29포인트(0.73%) 뛴 1만8506.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2포인트(0.53%) 오른 2163.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33포인트(0.57%) 상승한 5034.06이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증시는 대형 금융회사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실적 호조를 보이며 1.5%가량 오름세였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도 2.9% 올랐고 씨티그룹이 2.6%, 뱅크오브아메리카(BOA) 1.6%, 웰스파고도 1.4% 호조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0.89% 올라 가장 큰 오름 폭을 보였다. 원자재와 기술업종도 0.83%와 0.81% 강세였다. 반면 유틸리티는 0.65% 하락했다.
미국주식예탁증권(ADR) 형태로 2200만주를 상장한 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26.61% 급등세를 나타냈다. 거래 시작 직후에는 35%까지 치솟았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청구자수도 최저 수준에 머무르며 노동시장도 안정세를 지속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지수는 25만4000명으로 당초 전망치 26만5000건보다 낮았다.
국제유가는 재고 증가 우려에도 전일 4% 이상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와 달러 약세 영향으로 2% 넘게 뛰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3센트(2.1%) 오른 45.6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0.94달러(2%) 상승한 47.2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영국증시를 제외하고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일제히 상승 출발한 증시는 영란은행의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후 오름 폭이 줄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80% 상승한 338.50,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일대비 0.86% 오른 1337.69였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16% 오른 4385.52, 독일 DAX 지수는 1.39% 상승한 1만68.30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영국 FTSE 지수는 0.24% 하락한 6654.47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