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과거 골프는 기업 대표이사나 임원 정도만 즐기는 운동으로 고급스포츠에 속했다. 비싼 라운딩 비용과 장비가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크린골프를 통해 30대 젊은 직장인층이 적극 유입되면서 점점 대중화하는 추세다. 비싼 장비가 없더라도 스프린골프장에서 대여해 주기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필드 느낌을 그대로 살린 스크린골프가 화제다. 지스윙이 그 주인공. 이에 여의도에 위치한 스크린골프 매장에서 지스윙을 직접 체험해 봤다.
매장은 타사 스크린골프와 크게 차이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종업원이 셋팅을 위해 기계를 만지기 시작하자 타사 제품과의 차이점이 확연하게 보였다.

바로 터치스크린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클럽별·거리별 그린공략 거리 설정이 가능하고, 티높이 조정, 공략 방향 미세조정 등 개인별 맞춤 설정을 원터치로 간편하게 설정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드로우 △페이드 △로브 △피치 등 모든 샷 연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스탠스와 바람, 목표 거리 등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며서 실제 필드에서의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 있었다.
이런 시스템을 보니 지스윙 관계자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지스윙은 스크린골프를 인도어 스포츠로 접근해 골퍼들이 지스윙에서 실전 연습을 통해 실제 실력이 향상되는 데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이는 지스윙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는 요인이죠."
◆"와! PGA 안 나가고 뭐하노"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웃음 선사
라운딩으로 선택한 곳은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 이곳은 필드가 별 5개, 그린이 별 4개로 초보가 치기에는 쉽지 않은 코스였지만 스크린골프는 실제 필드보다 타수가 적게 나와 어려운 곳을 선택한 것이다.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셋팅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라운드를 쉽고 편리하게 도와주는 캐디였는데, 최신 골프 의류를 그대로 착용해 골프 패션 트렌드까지 볼 수 있는 패션캐디 '예린'과 경상도 사투리로 라운드 가이드를 제공하는 사투리 캐디 '주연'이다.
또 플레이어 특성에 따라 그대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실존하는 골프공을 모델링한 다양한 골프공도 선택할 수 있었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시작된 첫 홀. 여기서 함께 라운딩한 멤버들은 바로 웃음을 터트렸다. 바로 경상도 사투리 캐디 '주연'때문이었다. 첫 티업을 시작한 멤버가 240m의 장거리를 날리며 페어웨이에 안착하자 주연이 "와~ PGA 안 나가고 뭐하노"라는 멘트를 날렸다.
이어 주연은 계속해서 '좀 하는데예' '칩인 버디 함 하자' '장난 아닌데예' 등 구수한 사투리로 쏠쏠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후 계속된 라운딩에서 지스윙만의 특별한 시스템을 느낄 수 있었다. 지스윙은 볼의 속도와 각도뿐 아니라 스핀까지 직접 측정하는 2300fps(초당 2300장의 사진) 초고속 카메라 센서로 정밀한 초기 데이터를 측정한다.
지스윙 관계자는 "타사의 마킹볼이 없는 중·고속 카메라 센서는 스핀을 직접 측정하지 않는다"며 "클럽 페이스 등으로 추정하는 방식으로 스핀의 오차가 발생해 필드와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확한 골프의 구질을 구현하기 위해 지스윙 핵심 기술인 6차원 물리엔진을 적용했다"며 "기존 패턴 방식 물리엔진은 상황을 크게 몇 개의 패턴으로 묶어 처리함으로써 비거리의 오차와 바운드, 롤의 낮은 사실성으로 필드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지스윙은 수십만개의 표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골프 물리를 완벽하게 해석해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현실감있는 FULL HD 그래픽 적용…센서 감지 속도는?
티잉그라운드에서 매 샷을 날릴 때마다 좌측 하단에 클럽 패스와 페이스 앵글 등 클럽 정보가 제공돼 라운드 중에도 클럽 별 패턴 분석이 가능해 많은 도움이 됐다.
또 정면뷰와 탑뷰를 통해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듀얼 굿스윙 카메라로 라운드 중에도 자신의 스윙을 점검할 수 있었고, △홀인원 △이글 △알바트로스 △오스트리치 △콘도르 △칩인버디 △벙커탈출 홀인 △롱퍼팅 10m 등 특별한 샷 달성 시 영상과 함께 환희의 세로모니가 담긴 모습을 하이라이트로 남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지스윙은 생생한 FULL HD 화면과 최고의 편리함으로 라운드의 질을 높였다. 그래픽 엔진과 리소스 제작 설계부터 FULL HD(1920×1080) 해상도로 제작해 디테일과 선명도에서 차별화되는 진짜 FULL HD의 품질을 구현했다.
또 골프 게임에 최적화된 SG2그래픽 엔진으로 고화질 FULL HD 화면의 섬세함과 끊김 없는 높은 프레임 속도를 완벽 구현했다.
하지만 실제 라운딩을 하며 느낀 점은 타사 스크린 골프에 비해 인식 속도가 조금 느렸다. 티샷에서 스윙을 해 스크린에 볼을 맞췄을 때 바로 볼이 날아가는 것이 아닌 조금 후에 볼이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래픽이 높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렉이 걸린 것처럼 화면이 늦게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필드 느낌을 최대한 살린 게 지스윙의 강점이다.
특히 거리 부분과 싱크가 났을 때 볼의 방향과 퍼팅 시 볼의 방향이 정확이 인식돼 필드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지스윙 관계자는 "지난 6월 기존 스크린골프 시스템이 갖고 있는 기능에 아카데미 전용 시스템의 기능까지 결합된 '지스윙 멀티'를 선보였다"며 "'지스윙 멀티'는 레슨부터 연습, 실전 라운드까지 모두 한 번에 가능해 이용자 및 사업자들에게 시간적·공간적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 패턴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스윙은 글로벌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계열사로 튼튼한 자본력과 운영 안정성을 갖춘 기업이다.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스크린골프와는 차별화된 정확하고 골프다운 구질을 구현하는 최고의 골프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