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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장재 기업 '두올' 29일 코스피 상장

45년의 노하우·기술력 보유…지난해 매출 3600억 돌파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7.14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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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동차 소재 및 시트커버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두올(대표 조인회· 사진)이 코스피에 상장한다.

두올은 14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 및 경영계획을 제시했다. 공모 예정가는 7500원에서 9000원으로 총 730만주를 공모한다.

지난 1971년 인테리어용 소재 사업으로 시작한 두올은 이후 자동차용 시트 사업 등에 진출하며, 카시트 제작과 관련된 일련의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자동차 내장재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45년 업력에서 나오는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자동차 내장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자동차 내장재 산업은 단순부품에서 정밀가공부품에 이르기까지 2~3만여개에 달하는 다종다양한 형태로 구성되기 때문에 전방 산업인 완성차의 수요, 생산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후방 산업인 소재 산업에도 파급 효과가 큰 기술 집약적 산업이다.
 
두올은 독보적인 제조역량과 함께 자동차 내장재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으며, 특히 40년 이상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3600억원 돌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률 각각 7.1%, 5.8%를 달성하며 지속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조인회 대표는 "두올은 지난 1976년부터 현대자동차(포니)에 시트 내장재를 공급하기 시작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실적의 고속성장으로 규모와 수익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자체 중앙 연구소를 중심으로 폭넓은 국내·외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해외시장에 대한 전략 및 성장 가능성을 감지하고 2000년대 초반부터 다수의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한 상태다. 

조 대표는 "두올은 글로벌 합작과 계열사를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의 사업거점을 확보했다"며 "사업거점 확보 완료 지역은 중국, 체코, 터키 등 3개 대륙 6개국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환경, 경량화에 따른 지속적인 소재의 진화로 향후 섬유분야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자동차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구성 소재 중 섬유 비중은 8%를 차지하고 있지만 오는 2020년에는 섬유소재 적용 영역이 확장되면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두올은 향후 친환경, 경량화 추세에 맞춰 섬유소재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스마트 내장재 등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 시행, 꾸준히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두올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철저한 제품 생산 및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며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통해 변화하는 자동차 트렌드에 맞춘 영역 확장과 더불어 세계 자동차 내장재 시장의 명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두올은 지난달 2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19일과 20일 공모청약을 거쳐 오는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인 IHC 31.7%,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 27.2%, 공모주 41.1%로 구성된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775만5500주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547억5000만원에서 65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