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부진했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6월 정보통신기술 수출입 현황'을 발표, 올해 상반기 수출은 763억9000만달러(한화 약 87조2450억원), 수입은 432억8000만달러(한화 약 49조4041억원), 무역수지는 331억1000만달러(한화 약 37조795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0.4%, 수입은 2.4% 감소한 수치다.
이에 정부는 ICT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주력 품목 시장 정체,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 본격화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 ICT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 등 부진했으나, 정부는 OECD 주요국 ICT 수출 감소율(△11.3%) 수준으로 판단(HS6단위 기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86.9억달러 △7.4%), 휴대폰(126.5억달러 △5.6%), 디스플레이(125.3억달러 △26.1%)등 주력 품목 수출이 부진했다.
휴대폰의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이나 LG전자의 G5 등 전략폰 출시에도 선진시장 교체수요 둔화, 중저가 시장 확산과 화웨이 등 후발업체 공세로 부진한 수출실적을 보였다.
반도체는 수요 감소 및 D램 가격 하락 등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수출 동반 감소했으며,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시장 축소 및 단가 하락, 중국 등 경쟁국의 생산능력 향상으로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