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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효과 지켜보자" 한은, 7월 기준금리 연 1.25% 동결

10조원 추경 편성·저금리 부작용 우려 고려한 듯…하반기 인하 가능성 여부는 '엇갈려'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7.14 11: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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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7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됐다.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한은 금통위)는 7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애초 지난달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만큼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자는 여론이 금통위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은은 지난달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 불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낮췄다. 

특히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1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등이 동결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금리 인하 이후 일어난 부동산시장의 과열 조짐, 가계부채 증가 등 저금리 부작용 우려도 이번 결정에 힘을 실었다. 

이제 금융권의 초유의 관심사는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다. 

국내 경제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계속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브렉시트 등으로 대외불확실성과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 여력을 아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

한편, 이날 한은은 물가설명회도 연다. 이날 오후 설명회에서 한은은 사상 처음 물가안정목표인 2%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