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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까지 연결" SKT 'IoT 국제 로밍' 추진

''한-EU(유럽연합) IoT 협력회의' 참여, 스페인 텔레포니카 등 IT 기업에 협력 제안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7.14 11: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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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30대 여성 김문정씨(가명)은 유럽여행 마지막 날 비행기에서 여행가방을 분실했다. 유럽여행 도중 가방 분실사례가 종종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당사자가 돼 보니 당혹감이 컸다. 여행지에서 산 각종 기념품과 곳곳을 담은 사진기를 분실했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졌다.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에서 여행가방 등 분실물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여기에 부착된 IoT 기반 위치추적장치가 개발됐고, IoT로밍 협력이 추진 중이기 때문.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12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한-유럽연합(EU) IoT 협력회의'에 참여해 양 지역 간 '로라(LoRa)' 네트워크 로밍 시스템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SK텔레콤은 저전력 IoT 기술인 '로라' 전국망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400만개의 IoT 기기를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한-EU IoT 협력 회의'에서 EU 측 파트너인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onica)와 프랑스의 EGM∙CEA 등 유럽 내 주요 IT기업에 '로라'의 로밍 시스템 개발 협력을 제안했다.

또 SK텔레콤은 다음 주 중 독일 베를린에서 로라 표준화 단체인 '로라 얼라이언스' 측과 만나 로라 로밍(Roaming) 연동 표준을 제안하고 연내에 로라 로밍 단말과 네트워크 서버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로라 국제 로밍이 성사되면 여행가방 위치추적 서비스 등 국가 간 이동 시 안전 및 편리를 더하는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효 SK텔레콤의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앞으로 로라 전국 구축 상용화 과정에서 얻은 기술 노하우를 국내외 사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국제 간 IoT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