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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세방산업 발암물질 배출 강력 개선권고

시민·환경단체·전문가 실태파악 TF운영

김성태 기자 기자  2016.07.14 09: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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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환경부가 지난 7일 발표한 2014년 화학물질배출 조사에서 광주시 소재 세방산업이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물질 TCE(트리클로로에틸렌) 배출량이 294톤/년으로 전국에서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올해 3월 환경부 환경오염우려지역 실태조사 결과 관리 강화 결정에 따라 자체 개선계획을 요구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의 측정결과를 토대로 1~2차 개선을 추진 중이다.

시는 세방산업이 4월 말까지 개선 추진한 15건 개선 사항에 대해 확인하고 다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바 있다.

그 결과 일부 정제 추출시설에서 59.32ppm나타난 노후 배관 교체 등 7건의 교체 개선사업을 완료했고, 다음 달 주요시설인 응축설비 용량증대 및 시설을 보완할 경우 배출량은 10ppm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방산업은 향후 평동산단내 약 2만7000㎡부지를 확보하고 2018년까지 모든 시설을 이전하고 현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세방산업 이대석 생산본부장은 "환경부에서 2014년 화학물질배출량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 세방산업은 전년대비 30% 이상 절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현행 환경관련 법규에는 TCE 대기배출허용 기준이 없지만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으로 내년부터 적용되는 배출허용기준 이하로 조치한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세방산업의 화학물질배출 관련해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시민·환경단체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실태조사 T/F를 운영 및 주거지역 등에 측정망을 추가 설치해 주민 감시단 운영과 역학 조사실시를 시달했다.

시가 확인한 근로자 건강관련 산업안전보건법 제43조에 따라 특수건강검진 대상자 총 30명 검진결과(10년 이상 19명) TCE 관련해 질환과의 건강에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