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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또 역대 최고치 경신…유럽은↓

다우 0.13% 오른 1만8372.12…국제 유가 4.4% 급락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7.14 08: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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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탠더드앤푸어스(S&P)지수와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4.45포인트(0.13%) 오른 1만8372.12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썼다. S&P 500 지수도 0.29포인트(0.01%) 오른 2152.43이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05.73로 17.09포인트(0.34%) 하락했다.

이날 좋은 기세로 출발한 다우존스와 S&P 500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강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통신업종이 각각 0.76%와 0.75% 상승하며 가장 크게 올랐고 산업·금융·소재업종 등도 호조였다. 이에 반해 에너지업종 지수는 0.71% 하락했고, 임의 소비업종도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 흐름을 어이가고 지난달 고용시장에 다소 안개가 걷히면서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국제 유가는 휘발유 등 석유관련 제품 재고의 공급 과잉 우려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크게 내려갔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5달러(4.4%) 내린 44.75달러에 거래돼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2.07달러(4.3%) 하락한 46.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 탄력에 제동이 걸리며 닷새 만에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13% 내려간 335.83, 영국 FTSE 지수는 0.15% 떨어진 6670.40, 독일 DAX 지수는 0.33% 하락한 9930.71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프랑스 CAC 지수는 강보합(0.09% 상승)인 4335.2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 은행들의 부실 문제가 부각되는 상황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오전부터 혼조 양상으로 전개됐다. 중국 수입 감소와 국제 유가 급락이 투자 심리 위축의 주요 요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