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닷새째 이어지는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2000선을 돌파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4.32포인트(0.72%) 오른 2005.5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73억, 3813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홀로 5813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280억 순매도, 비차익 1520억 순매수로 전체 1240억원 매수 우위였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4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43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76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06%), 비금속광물(-0.73%), 섬유·의복(-0.36%), 기계(-0.09%)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특히 철강·금속이 4.91% 올라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증권(1.64%), 은행(1.07%), 전기·전자(0.99%), 운수장비(0.85%) 등도 호조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만7000원(1.16%) 오른 148만1000원에 장을 끝냈고 현대차(2.65%), POSCO(6.82%), SK이노베이션(3.62%), 현대제철(9.98%), 오리온(3.44%) 등도 강세였다.
이에 반해 삼성물산(-0.38%), KT&G(-1.17%), LG생활건강(-1.79%), 한미약품(-1.59%), 한온시스템(-0.93%)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도 3.25포인트(0.46%) 오르며 702.65을 기록, 지난 6월10일 이후 처음 700선을 넘겼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6억, 380억원 정도 사들였으나 기관은 397억원가량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16억 순매도, 비차익 184억 순매수로 전체 168억원이 들어왔다. 상한가 6개 종목 포함 6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7개 종목이 떨어졌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3.89%), 디지털콘텐츠(-2.65%), 일반 전기전자(-1.41%), IT부품(-1.20%) 등이 올랐지만 섬유의류(-2.56%), 음식료담배(-1.84%), 인턴넷(-0.92%), 방송서비스(-0.74%)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비교 다수였다. 로엔(4.73%), 케어젠(2.02%), 에스에프에이(3.34%), 게임빌(2.86%), CJ프레시웨이(2.19%) 등이 2% 이상 올랐지만 카카오(-1.05%), 컴투스(-1.64%), 코오롱생명과학(-2.89%), GS홈쇼핑(-1.27%) 등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에스와이패널, 한빛소프트, 아이이, 엠게임, 우리기술, 마이크로컨텍솔 등 6개 종목은 상한가로 치달았다.
한편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146.4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