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건강칼럼] "화상 흉터치료에도 골든타임 있다"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기자  2016.07.13 14:13:3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청소년기와 같이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불의의 사고로 흉터를 갖게 된다면 컴플렉스나 트라우마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이는 성인기의 우울증, 불안장애 등과 같은 정신적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화상 흉터는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는다. 화상을 입은 피부는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피부와는 다른 모습을 띤다.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검붉게 변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심하면 물집이 잡혔던 흔적까지 남는다.

그래서 화상 흉터를 간직한 환자들은 정신적 충격이 지속되며,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 상대적으로 스트레스와 박탈감이 심할 수밖에 없다.

비교적 흉터 치료 및 관리가 쉬운 1·2도 화상과 달리 진피층 피부가 재생될 수 없는 3·4도 화상은 다루기 힘들다. 그러나 커다란 흉터까지 지울 수 있는 치료법인 핀홀법과 레이저치료를 적용하면 효과적으로 화상 흉터 제거 치료시술이 가능하다.

화상 흉터 제거시술은 피부가 당기는 구축 현상의 여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나뉜다.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면 흉터 예방 치료가 우선적이며, 상처가 아물고 흉터가 남았다면 핀홀법으로 효과를 낼 수 있다.

핀홀법은 화상으로 울퉁불퉁해진 피부조직을 레이저를 통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구축된 피부를 유연하게 풀어준다.

매우 가늘고 열 손상이 작은 레이저를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시켜 흉터의 엉킨 부분을 풀어주고 피부 속부터 회복을 유도하기 때문에 화상에 따른 퇴화조직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고 치료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잠깐의 방심이나 불의의 사고로 남는 화상 흉터는 미용상, 심리적 문제만이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흉터는 오래 남을수록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