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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기업경기 전반적 양호…건설업 악화

제조업 '금속가공·기계장비', 비제조업 '도소매업·금융보험업' 개선 추세

강경우 기자 기자  2016.07.13 13: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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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진주상공회의소(회장 하계백)는 지난 6월1일부터 17일까지 진주지역 종업원 5인 이상 300개 기업체(제조업 130개, 비제조업 170개)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2016 상·하반기 진주지역 기업경기 동향과 전망'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진주지역에 소재한 기업체의 경기수준에 대한 진단과 전망, 애로사항 등을 짚어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지역경제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했다.

조사결과를 요약하면, 올해 상반기 진주지역 기업경기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해 경기침체에도 나름 선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차금속·금속가공, 기계장비, 자동차 업종은 다소 개선되는 추세를 보인 반면, 식료품, 비금속광물, 종이·화학제품, 섬유제품, 기타 제조업종은 악화되고 있었다.

또한 가동률 수준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내수가 정체돼 총 매출이 줄었다. 이에 반해 제품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기업 채산성과 자금사정은 다소 개선되고 있다.

비제조업의 경우 도소매업, 금융보험업, 기타서비스업 등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다소 개선 중이나 건설업은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하반기 경기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상반기에 비해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여전히 경제 불확실성 요인이 있다는 진단이 우세해 개별 기업들의 철저한 경영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결국 하반기 경기의 방향은 대내적으로는 금리인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추경편성을 통한 재정지출 확대,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투자 촉진으로 압축되는 경기부양대책의 효과 여부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브렉시트 이후 유럽경제 및 일본 엔고 추세 등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여건의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진주지역 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내수부진, 인건비 상승, 경쟁심화 등이었다. 이 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는 지역차원에서도 다양한 대응책을 고심해야 할 것으로 진단된다.

진주상평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진주지역 기업체의 인지도 53.3%, 비인지 46.7%였으며 기반시설 확충(34.4%), 토지용도 변경(29.2%), 도시형 산업으로 재편(25.8%) 등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나왔다.

여기 더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37.4%), 운영·시설자금 지원(34.1%), 모기업과 밴드기업 간 상생발전(21.5%)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있었다.

한편 경기 침체, 가계부채 증대 등으로 침체됐던 내수 경기에 혁신도시 및 정촌산단의 활성화 효과가 계속 긍정적 영향을 미쳐 비제조업 경기가 더 나빠지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