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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여름 전력수급비상대응 상황실 운영

올여름 벌써 피크 경신, 2년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수 예비율 9.3%

김성태 기자 기자  2016.07.13 09: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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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전력(한전)은 전력수급비상대응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15일부터 9월 하순까지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연이은 폭염 탓에 전력 사용량이 폭증함에 따라 지난 11일 여름철 피크(7820만kW) 경신으로 예비율이 9.3%로 떨어졌다. 

예비율 9.3%는 최근 2년 만에 처음 한 자리 수로 낮아진 것이며, 이는 발전소 고장이나 폭염에 따른 수요 폭증 시 전력수급 비상단계까지 진입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전은 혹서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전기사용 급증이 예상되는 상가 밀집지역 등의 전력설비에 대한 사전 점검 및 교체를 마무리하는 등 만반의 사전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전력 소비량이 절정에 이르는 8월 2~3주차에 전력사용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전력수급 비상단계 수준까지 예비력이 떨어질수 있다 보고 전직원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키로 했다.

예비력이 5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500만kW부터 100만kW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순의 발령이 내려진다.

한전은 수급 비상단계 진입 시 대용량 고객의 전기사용을 줄이는 긴급절전 시행, 변압기의 전압조정을 통한 추가 예비력 확보 등 단계별 수요관리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조환익 사장은 "올해는 폭염 등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이 9월까지 예상되므로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여름철 피크 때는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자제하는 등 모두를 위해 절전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