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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이틀 연속 최고치…유럽도 온기 지속

다우 0.66% 오른 1만8347.67…국제유가 4.56% 급등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7.13 08: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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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낮은 국채 수익률,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부진으로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눈길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0.74포인트(0.66%) 높은 1만8347.6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8포인트(0.70%) 상승한 2152.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18포인트(0.69%) 오른 5022.82였다.
 
특히 다우지수는 장중 1만8371선까지 뛰었으며 마감 가격 기준으로도 지난해 5월19일 기록한 최고치인 1만8312.39를 돌파했다. S&P500 지수 또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알코아 주가가 5% 넘게 급등했으며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골드만삭스가 3% 이상, JP모건도 1.5%가량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2.2% 넘게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소재업종과 금융업종도 1% 이상 강세였다. 이에 반해 필수 소비업종과 유틸리티업종, 통신업종은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동시에 국채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주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US뱅크의 빌 노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시점에서 미국 주식시장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 감소 전망과 달러화 약세,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 등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4달러(4.56%)나 높아진 46.8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09달러(4.5%) 뛴 배럴당 48.3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테리사 메이' 효과와 아시아 증시의 호조로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이끌 '선장'으로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확정됨에 따라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기대감에 런던을 제외한 주요 유럽증시가 강하게 반응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1.1% 상승한 336.26을 기록했다. 브렉시트 투표일이었던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독일 DAX 지수는 1.33% 오른 9964.07, 프랑스 CAC 지수는 1.57% 상승한 4331.38로 호조였다. 반면 영국 FTSE 지수는 약보합(-0.03%)인 6680.6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