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양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백성호)이 광양시의 무사안일하고 구태의연한 행정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운동연합은 광양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광양 와우지구' 택지조성 매립지에서 '니켈슬래그'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를 들고 일어났다.
니켈성분 720ppm이 검출돼 대기환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중금속 니켈함량의 관리기준은 전답 또는 대지 등일 경우 100ppm 이하로 와우 택지조성단지에 매립된 니켈슬러그는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하면 기준치의 7배에 이른다는 것.
포스코 계열사인 SNNC에서 사용하는 니켈광석은 뉴칼레도니아 산으로 니켈함유량이 2% 내외다. 이를 전기로를 통해 니켈을 분리하는데 80% 이상은 슬러그(찌꺼기)로 남는다.
최근 코웨이 얼음정수기에서 니켈도금 이물질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번지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니켈은 중금속의 일종으로 호흡 시 체내에 일정량 이상이 들어오면 독성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립독성연구소(NTP)에서 발암성 물질이다.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는 인체에 대한 발암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해 주로 비강암, 폐암을 유발시킨다고 경고한다.
운동연합은 "이번 니켈슬러그는 광양시 택지조성과에서 조성하고 있는 와우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약 30만톤(1차 지구 24만톤, 2차 지구 6만톤)이 매립됐다"고 짚었다.
이어 "광양시의회의 조사결과처럼 문제된 니켈슬러그를, 자체검증절차 없이 매립하도록 승인했다면 상당한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SNNC는 니켈슬러그 재활용을 즉각 중단하고 책임 있는 기관과 더불어 세밀한 검증절차를 투명하게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 더해 "광양시는 모든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와우지구 조성공사를 중지하고 광양시의회와 더불어 한 점 의혹 없이 문제해결에 노력할 것을 요구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