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대목동병원은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를 맞이해 '올바른 응급실 이용법'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20개 병원에서 응급환자 평균 대기시간이 14시간에 달하는 현재 상황에서 응급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를 돕고자 마련했다.
11일 이대목동병원 올바른 응급실 이용법에 따르면 응급환자 발견 시 △환자 위치 △주소·전화번호 △문제발생 경위 △환자 상태와 수 △주변 위험요소 유무 등의 정보를 119안전신고센터에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심장·뇌·외상 환자 등은 대형병원을, 평소 앓고 있던 질환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그동안 다니던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화상·손가락 절단 시에는 전문 응급병원, 골절 및 상처부위를 꿰맬 때는 중소병원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환자의 상태를 판단할 수 없을 때는 119안전신고센터에 상담받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어린 자녀가 열이 심하거나 먹지 말아야 할 음식물을 먹은 경우에는 아기수첩·장난감·담요 등을 준비해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 평소 집 주변 소아전문응급실이나 야간진료병원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다.

또 병원 위치를 모른다면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응급의료' 포털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까운 응급실이나 응급의료센터를 확인할 수 있다.
한철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응급실 리스트 파악을 비롯해 간단한 응급처치 방법을 익혀두는 것도 도움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증상 파악 없이 무조건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는 것은 시간·경제적 손해뿐만 아니라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치료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