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국 역사적 인물 중 현재까지 신으로 숭배되는 인물은 공자와 관우 등 단 2명뿐이다.
그중 관우는 219년 충절을 지키다 참수당한 이래 중국 호국신으로 숭배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열기가 확산돼 현재는 중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관제문화권에서 재신으로 모셔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이어지고 있는 관우 숭배 신드롬의 근원은 무엇일까?
관우가 살던 후한 말기에서 삼국시대는 중국 역사 중 난세 중의 난세로 꼽힌다. 당시는 백성의 생존 그 자체를 위협하는 극도로 부패한 권력이 세상을 지배하고 군웅들은 오로지 패권을 쥐기 위해 다투었으므로 이익에 따라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는 세태가 만연했다. 하지만 관우는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의기를 잃지 않고 충을 신조로 의를 행하며 소신껏 처신했다.
이러한 그의 품격이 많은 사람을 매료시켰다. 그래서 그는 지금까지 민중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일개 장수에서 신의 자리에 올라 세월이 지나도 숭배되는 것이다.
이 책은 정사 '삼국지'와 소설 '삼국지연의'를 비롯해 전설, 민담, 경극 등 관우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바탕으로 관우에 관한 모든 것을 설명한다. 명예보다 사람, 목숨보다 의리를 선택한 관우의 일생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리더에게는 대중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일러주는 스승으로 일반인에게는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거울로, 또 청소년에게는 어떤 인생의 목표를 세울지 이끌어주는 멘토로서 관우를 보여주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보아스 펴냄,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