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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국내 최초 '청정공기' 판매사업 추진

허기도 군수 '지리산 무재치기 폭포 인근 공기 상품화' 11일 기자회견

강경우 기자 기자  2016.07.08 17: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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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남 산청군은 국내최초로 지리산 깊숙이 자리한 무재치기 폭포 인근의 청정한 공기를 상품화하고 '지리산 내추럴 청정에어'사업을 추진한다.

무재치기 폭포는 예로부터 기침병 등 기관지 질환이 있는 사람이 이곳에 오면 재채기를 멈췄다 해서 재채기가 없는 곳 '무 재치기'로 불리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무재치기 폭포 인근은 오래전부터 숯을 굽던 가마터였으며, 인근의 토양은 공기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두터운 숯 층이 발견됐다.

또 주변에는 피톤치드 함량이 높은 편백나무와 구상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산청군이 이점에 착안해 청정한 무재치기 폭포 인근의 공기를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공기를 판다고 하면 어이없다고 생각하실 분도 많을 것"이라며 "단순히 깨끗한 공기가 아닌 청정지역에서 건강하게 자란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발 미세먼지, 산업발달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일본발 방사능까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무재치기 폭포를 비롯해 구상나무, 자작나무, 참숯가마터 지역의 청정공기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 군수는 오는 11일 '지리산 내추럴 청정에어' 추진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계획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